[토마토티브이 2010-11-04]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어제 삼성중공업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조선 빅3 업체의 실적발표가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조선 3사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거뒀고, 앞으로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습니다.
 
<자막1. 현대重, 비조선 급성장>
 
현대중공업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시장 예상을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9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0%가 늘었습니다. 올 1분기 8809억원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이기도 합니다. 영업이익률 역시 15%로 업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3분기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은 비조선부문의 성장 덕분입니다.
 
2007~2008년 수주된 고가선박 매출과 해양·플랜트의 고수익성에 힘입어 이번 분기 매출의 65%가 비조선부문으로 채워졌습니다. 반면 조선부문의 매출 비중은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5%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자막2. 대우조선 어닝서프라이즈..드릴십·원가 경쟁력>
 
대우조선해양은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가장 두드러진 개선세를 보였습니다.
 
매출액 2조9611억원, 영업이익 34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당기순이익이 298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1913억원보다 55%, 2분기 1413억원보다 110%나 늘어났습니다.
 
이런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드릴십 건조 비중이 늘어난 데다 특히 재료비를 비롯한 전체 원가 경쟁력이 안정됐기 때문입니다.
 
재료가격의 경우 상반기 이후 후판가격 인상이 있었지만 다른 재료값들이 내려가면서 상대적으로 재료원가가 안정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자막3. 삼성重, LNG FPSO 수주 경쟁력 최고>
 
삼성중공업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과 같은 대폭 상승은 아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 크게 어긋나지 않는 실적을 내놨습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보다 1% 가량 줄어든 2644억원, 매출액은 13% 가량 줄어든 3조1463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2581억원으로 15% 안팎 늘어났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중공업이 3분기 약간 주춤하기는 했지만 빅3사 중 해양플랜트 매출 비중이 가장 높으며, 특히 새롭게 형성되는 고부가가치선인 LNG FPSO 시장에서 가장 높은 수주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정리를 하면 이번 3분기 조선 빅3 업체들은 그동안 이어진 조선업황에 대한 여러 우려들을 어느 정도 잠재웠다고 볼 수 있습니다.
 
3분기가 계절적 요인으로 작업일수가 적었지만 선박 수주에 따른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졌고, 또 수주가 살아남에 따라 그 수익성이 실적에 고루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빅3사 모두 비조선부문의 성장세가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어 내년 이후로도 안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뉴스토마토 이성빈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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