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티브이 2011-11-07]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앵커 : 금주의 경제신간 시간입니다. 명정선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오늘은 어떤 책을 소개해주실 건가요?
 
<베스트셀러>
1. 종합베스트셀러(10월 27일~11월 2일)
종합베스트셀러
순위 제목 저자 출판사
1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2 닥치고 정치 김어준 푸른숲
3 박경철의 자기혁명 박경철 리더스북
4 3무 경영 하지해 위즈덤하우스
5 중용, 인간의 맛 김용옥 통나무
6 뿌리 깊은 나무 1 이정명 밀리언하우스
7 도가니 공지영 창비
8 아프니까 청춘이다 김난도 쌤앤파커스
9 나는 꼼수다 뒷담화 김용민 미래를소유한사람들
10 흑산 黑山 김훈 학고재
 
 
기자 : 이번주 예스24 주간종합베스트셀러는 지난주와 1위부터 4위까지 동일한 가운데, <닥치고 정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 <중용, 인간의 맛> 등 상위권에 오른 '나꼼수' 추천도서의 선전이 눈에 띕니다.
 
최단기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숱한 화제를 만들었던 스티브 잡스의 공식 전기, 월터 아이작슨의 <스티브 잡스>가 2주 연속 예스24 주간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습니다.
 
김어준의 <닥치고 정치>, 박경철의 <시골의사 박경철의 자기혁명>은 나란히 2, 3위를 지켰습니다. 
 
롯데그룹의 경영 원칙을 분석한 하지해의 <3무경영>이 4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넷라디오 프로그램 '나는 꼼수다'를 통해 지난 주말 소개되면서 판매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도올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은 종합 5위에 올랐습니다.
 
한글창제에 얽힌 비밀과 집현전 학사들의 연쇄살인 사건을 그려낸 이정명의 <뿌리깊은 나무1>이 6위를 차지했습니다.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는 7위에 머물렀습니다. 지난주 10위였던 김난도의 <아프니까 청춘이다>가 금주 8위로 소폭 상승하며 저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는 꼼수다'의 김용민 PD가 방송에서 다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담아낸 <나는 꼼수다 뒷담화>는 9위로 올라섰습니다.
 
김훈의 신작 장편소설 <흑산>은 이번주 10위에 머물렀습니다. '나는 꼼수다' 김용민 PD의 또다른 책 <조국현상을 말한다>는 13위로 내려섰습니다. 반면 <성균관 스캔들>의 인기작가 정은궐은 신작 <해를 품은 달1>이 금주 16위를 차지하며 빠른 속도로 순위에 진입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와 경제분야 베스트셀러>
비즈니스와 경제
순위 제목 저자 출판사
1 스티브 잡스 월터 아이작슨 민음사
2 3무 경영 하지해 위즈덤하우스
3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이지성,정회일 다산북스
4 어댑트 ADAPT 팀 하포드 웅진지식하우스
5 리딩으로 리드하라 이지성 문학동네
6 습관은 배신하지 않는다 공병호 21세기북스
7 노는 만큼 성공한다 김정운 21세기북스
8 2012 스몰캡 업계지도 우리투자증권 어바웃어북
9 10년 후 미래 대니얼 앨트먼 청림출판
10 시골의사의 부자경제학 박경철 리더스북
 
 
<경제신간> 어댑트
저자: 팀 하포드
파이낸셜타임즈 칼럼니스트
세계은행 집필 자문위원
저서 경제학콘서트 1. 2
 
1. 앵커) 오늘 소개해주실 책은 무엇입니까?
 
기자) 네 지난주에 나온 신간인데요. 어댑트라는 책입니다. 불확실성은 경제뉴스에 있어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단어 중에 하나인데요. 유럽재정위기 그리고 그리스에 이어 이제는 이탈리아까지 그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양상은 다르지만 시작은 2008년 금융위기부터 시작된 후폭풍의 결과라고도 볼수 있는데요. 1980년대에도 그랬을까 라는 생각을 종종해보는데 물론 그 당시에도 문제는 있었겠지만 이정도까지는 아니었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왜 앨리트들이 모여서 해결책을 내놓는데도 점점 문제가 커지기만 하는걸까요? 점점 커지는 불확실한 시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힌트 답이 이 책에 담겨있는것 같습니다.
 
2. 앵커) 저자가 궁금한데요. 경제학콘서트라는 책으로 유명한 분이죠?
 
기자) 네 맞습니다. 탐 하포드인데요. 고가의 스타벅스 커피가 잘 팔리는 이유는 무엇이며, 마트에 가면 왜 예상보다 많은 돈을 쓰게 되는지, 보험에 가입하고 나면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인지 등 복잡하고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는 우리의 일상에 어떻게 경제학이 숨어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해주면서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었죠. 팀 하포드는 이처럼 경제와 경제학을 설명함에 있어 어려운 이론 보다는 일상의 문제에 최신 경제이론을 접목시켜 독자들의 고민과 질문에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해주는 방식으로 큰 인기를 얻었는데요. 파이낸셜타임즈 시니어 칼럼니스트였구요 현재는 세계은행에서 자문집필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앵커) 금융위기에서도 봤듯이 요즘은 문제들이 해결되기는 커녕 점점 더 커저가는거같은데요 저자는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혹시 토스터 하나에 들어가는 부품이 몇개인 줄 아세요?놀랍게도 400여 개나 됩니다. 게다가 그 부품 중 어느 하나도 혼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과 전 세계에 흩어진 개인들의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스프링 하나를 만들 때에도 광산에서 철광석을 캐고, 철광석에서 철을 추출해내고, 가는 철사로 만들기까지 생각지도 못한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저자는 토스터는 이 세계의 복잡성을 말해주는 상징이자 세상을 바꾸고 싶어하는―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사람들 앞에 놓인 장애물이라고 규정을 하는데요. 우리는 보통 어려운 문제를 만났을때 문제를 해결해줄만한 리더나 전문가를 찾게 되자나요. 하지만 토스터 기계 하나에도 몇백개의 부품이 들어가는 복잡한 세상은 전문가들의 두되 조치 무력화 시킨다고 지적을 합니다. 결국 전문가들의 조언도 문제를 풀어나가는데는 별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거죠 .
 
4. 앵커) 책이름이 어댑트인데 결국 해결하려고 노력하는것보다 차라리 적응하라는 건가요?
 
기자) 네 그렇다고 자포자기 하라는건 아니구요. 또 어떻게 해볼 요량으로 바꾸려는 노력 자체가 복잡성을 뛰어넘을 수 없다는걸 인정하라는건데요. 항상 오류가 있을수 있음을 인정하고 직접부딪히고 경험하라는 얘기로 저는 이해했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진화하라는게 저자의 주장인데요. 변이와 선택의 반복이라는 진화 알고리즘은 문제가 계속 변화하는 세상에서 온갖 이형을 시도해보고, 실패작은 도태시키고 효과가 있는 이형을 좀더 시도해보는 과정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한다. 시행착오는 복잡한 세상에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막강한 프로세스라고 강조합니다. 핵심은 제목처럼 ‘적응’하라는 것. 즉 계획하기보다는 임기응변으로 대응하고, 하향식보다는 상향식으로 일을 처리하며, 탈집중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강조하구요. 우선 다양한 것을 시도하되 실패할 수 있음을 인정해라. 실수를 받아들여야 한다가 첫번째 지침입니다.
 
5. 앵커) 말로는 쉽지만 실패를 인정하는 것은 참 어렵지 않나요?
 
기자) 네 물론 저자도 그 부분을 인정하고 있구요 인간의 뇌 자체가 실수나 실패를 인정하는데 아주 취약하다고 얘기를 합니다. 실수로부터 교훈을 얻으라는 조언을 가로막는 세가지 장애물을 얘기하는데요 너무 잘 알려진 용어 인지부조화라는 겁니다. 바로 부정하는건데요. 내가 머릿속에 생각하고 있는 가치와 외부로부터 들리는 오류와 실수들을 연결지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하나 손실추격인데요 손실을 배상받으려고 애쓰는 사이 더 큰 손실을 만든다는거죠 예를 들면 주식투자를 할때 개인투자자들은 꼭지에서 잡은 다음에 주가가 하락해서 손해를 보면 애써 기업이 망하지 않는한 오를거야라는 생각을 하면서 이른바 물타기를 하죠 상황에 따라 이득을 가져올수도 있지만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도 있습니다. 마지마긍로 장밋빛기억, 과거의 실수를 승리로 기억하거나 실수를 성공과 한데 버무려 버리는거죠. 이런 오류들이 사람이나 기업을 더 정체하게 만든다는 겁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복잡한 세상에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탁월한 조망적응의 가장 큰 장애물은 우리가 시행착오, 즉 실패를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실수를 인정고 바로잡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그것이 실패임을 거부하는 것이다. 우리의 뇌는 손실을 보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도박사들이 잃은 돈을 만회하기 위해 더 큰 돈을 잃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실수 또는 손실에 직면했을 때 올바른 대응법은 이를 인정하고 방향을 바꾸는 것이지만, 우리의 본능은 실수를 부정하게 만든다))
 
6. 앵커) 군대나 대기업같은 큰 조직이 실패하는것도 같은 이유일텐데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거죠?
 
기자) 저자는 타당검증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는데요. 기업이나 군대처럼 계층화된 조직의 경우 가장 윗부분에는 리더가 위치하며, 리더는 현장에서 수집된 정보를 통해 올바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그것을 다시 말단에 지시해 조직이 한 몸처럼 굴러가게 하죠. 저자는 이상화된 계층은 환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중앙에서 요약하고 분석해낸 큰 그림은 결과적으로 중요성이 떨어지는 정보가 되고, 충성도 높고 단합된 팀은 집단사고의 오류에 빠져 대안적인 관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엄격한 명령 체계는 피드백이 상부로 도달하는 것을 차단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황에 맞게 적응하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탈중앙화’ 해야하구요 개인의 경우에는 먼가에 빠져있는게 아닐지 스스로 의심해보는 습관이 필요하거나 또는 외부에서 얘기를 해줄수 있는 조력자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쉬워보이지만 쉬운건 아니죠. 또 기업의 경우에는 내부고발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언뜻보면 좋지 않은 의미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크게 봤을때 시행착오를 통해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다는 거죠.
 
7. 금융위기에 대해 언급한 부분도 눈에 띄는데요 좀더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얘기하고 있죠?
 
기자) 그렇죠. 우선 저자는 앞부분에는 실패에 대해 관대해져야 한다고 계속 주장을 하는데요. 모든 문제에 실패가 용인되는 것은 아니죠. 사소한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올수도 있기때문입니다. 바로 2008년 리먼브러더스와 AIG사태가 그 단적인 예인데요.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보증에 보증을 더해서 철저하게 안전 시스템으로 보장되어 있는 금융 시스템이 왜 그렇게 맥없이 붕괴된 것인지에 대해 저자는 너무 강하게결합된 시스템의 위험성을 지적합니다. 도미노와 같은거죠. 강결합은 의도하지 않은 결과가 너무 빠르게 확산되어 실패에 적응하거나 뭔가 다른 방법을 써보기가 불가능하게 만든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강결합된 시스템을 연관관계가 느슨하고 좀더 유연한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작은 실수로 모든 도미노가 쓰러지는 것을 막기 위해 도미노 곳곳에 안전문을 설치하는 과 유사하다. 구체적인 실행 방법으로 팀 하포드는 은행들이 충분한 자본 쿠션을 확보하도록 유도하는 방법, ‘코코 본드’를 보유하는 방법, 위기에 봉착한 은행을 ‘가교 은행’과 ‘잔류 은행’으로 강제 분리하는 방법 등을 제안했습니다.
 
8.실수를 인정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한 것 같네요. 같이 읽어볼만한 책 잇을까요?
 
기자) 사실 이 책을 보면 중간이 너무 지루한데요 처음과 끝부분만 읽어도 됩니다. 이 책이 어렵다면 저자가 이전에 쓴 책 경제학 콘서트를 읽어보면 저자의 다른 면을 보실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앵커 : 네 오늘 좋은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명정선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자 : 네. 감사합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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