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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21] 자본주의 4.0 vs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하는가

[토마토티브이 2011-11-2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1. 안녕하세요 금주의 경제신간 시간입니다. 명정선 기자 나와있습니다. 이번주 베스트셀러부터 소개해주시죠.
 
기자) 1위부터 4위까지 전주와 순위 변동 없는 가운데 나꼼수 열풍이 두드러진 한 주였다. 예약판매 중인 ‘나꼼수’ 4인방 정봉주 전 의원의 <달려라 정봉주>는 지난주 14위에서 6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나꼼수’ 방송 이후 판매가 급신장한 김용옥의 <중용, 인간의 맛>이 7위에 머물렀다. 8위는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 2>, 9위는 법륜 스님의 <엄마 수업>이 차지했다. 공지영의 <도가니>는 10위를 기록했습니다.
 
2. 네 경제분야에서는 어떤 책이 인기가 많았죠? 소개해주시죠.
 
기자) 신규진입한 도서위주로 말씀드리면 4위 주식투자 하기 전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썩은사과 /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가 진입했습니다.
 
3. 오늘은 어떤 책을 준비해오셨죠?
 
기자) 네 지난주에 월가점령시위가 점점 시들해지고 있다는 소식 들으셨을 겁니다. 경찰들이 시위대를 해산시켰다죠.
 
하지만 금융위기를 불러온 월가 금융가들과 기업가 이를 만들어준 정부에 대한 분노는 쉽게 가시질 않는데요. 워킹푸어라고 하죠. 일을 하면할 수록 점점 가난해지는 사람들을 뜻하는데 이젠 그 일 조차 가질 수 없는 환경에 대한 분노 인거죠. 문제제기는 했습니다만 이 시위가 전세계로 확산되서 세상을 바꿀수 있을거라고 보는 시각은 많지 않은데요. 아젠다가 없다는 겁니다.
 
지금의 상황을 만든 범인은 알겠는데 그럼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답이 서지 않는거죠. 전세계적으로도 이러한논의가 계속 진행중인데요. 지금의 실패를 몰고온 자본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지 또 어떻게 해야 이러한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 등에 대한 부분이죠.
 
그래서 오늘은 자본주의에 대해 애기한 유명한 칼럼니스트의 책을 갖고 와봤습니다. 한권은 자본주의 4.0 이구요 다른 한권은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구할 것인가 입니다.
 
4. 저자들도 쟁쟁하던데요 소개를 좀 해주시죠.
 
기자) 네 자본주의 4.0 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책 이죠. 저자는 아나톨칼레츠키입니다. 자본주의는 어떻게 우리를 이끌 것인가의 저자는 포브스 잡지 아시죠 발행인입니다.
 
아나톨칼레츠키는 이코노미스트에서 기자생활을 시작해서 파이낸셜타임즈를 거쳐 현재는 타임즈의 경제분야 총괄 에디터로 활동하고 있구요. 얼마전에 한국에 와서 기업가 정신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면서 많은 매체에 알려지기도 했습니다.
 
스티브 포브스 역시 포브스의 편집주간입니다. 대표고 CEO이구요.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 정책고문으로 활동했고 2008년에는 존매케인 대통령 후보의 경제고문을 지냈죠. 미국 안에서도 보수성향이 강하고 거침없이 발언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5. 두 저자는 지금의 자본주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가 궁금한데요?
 
기자) 네 출발이 약간 다른데요. 일단 자본주의 4.0은 금융위기를 불러온 최근의 자본주의가 사실상 실패했다는것을 인정하는 데서부터 시작합니다.
 
리먼사태가 터지고 난 직후 무너질것만 같았던 세상은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자본주의시스템도 건재한거 같죠. 하지만 아나톨톨레츠키는 그날 무너진 것은 정치철학과 경제시스템을 바라보는 방식과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지적하는데요.
 
이제 사람들은 더이상 전처럼 금융시장이 합리적이고 자유경쟁이 효율적이라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겁니다. 결국 이렇게 붕괴된 글로벌 자본주의를 대체할 다른 체제는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으로 시작합니다.
 
반면, 스티브포브스는 자본주의에 대한 비난에 앞서 그 비난과 오류 잘못들이 정말 자본주의탓인가에 대한 오해를 풀자는 데서 시작합니다.
 
세상이 무너진게 정말 자본주의때문인것인가에 대한 의견들을 조목조목 반박해서 자본주의의 대변인같은데요.
 
월가를 메도프경제라고 비난하는 폴크루그먼 교수나 부자에게 세금을 더 걷어야 한다고 주장한 워렌버핏 등 현재 자본주의의 문제점을 주장하는 부류의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합니다.
 
역사이래 많은 사람들이 풍요로운 생활을 영위하고 있는 지금 특히 자유경제의 대표적인 수혜자들이 억지를 부리고 있다고 거침없이 이야기를 꺼내는데요.
 
월가점령시위 등 반기업 정서를 경제를 잘 모르는 사람들이 자유경제의 어두운 면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6. 그렇다면 자본주의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은 어떻게 제시하고 있나요?
 
기자)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중에는 같은 책을 읽고 있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잠깐 들었는데요. 근본적으로 자본주의라는 태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우선 금융위기가 오게 된 이유를 보면 자본주의 4.0은 금융위기가 붕괴된 것은 신자유주의 이론을 2007~2009년에 너무 확대해석하고 고지식하고 광범위하게 적용한 결과 대재앙을 초래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포브스는 개인범죄로 제한하고 있는데요. 메도프와 같은 사기사건을 일으킨 사람들은 마땅히 처벌해야 하지만 그렇다고 자유기업의 도덕성을 송두리때 부정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아나톨톨레츠키 역시 자본주의 자체가 없어지는게 아니라 수정을 거쳐 진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체제 자체로 보면 정부주도의 계획 경제체제보다는 훨씬 인간적이라는 데 두 저자 모두 같은 의견입니다.
 
다만, 앞으로 대안에 대해서는 온도차가 분명한데요. 포브스는 세금 감면, 자유경쟁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그대로 고수합니다. 일자리 창출에 있어서도 정부주도로 하면서 보호무역주의와 스태그플레이션을 불러올 것이라고 경고하고요.
 
이부분은 아나톨톨레츠키도 얘기하는데요. 다만, 자본주의 4.0에서는 정부의 역할이 그 어느떄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얘기합니다.
 
또 소득에 있어서도 소득 후 재분배가 아니라 선분배 속에서의 성장이라고 얘기하니까 조금 더 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특히 아나톨톨레츠키는 진보진영이 단합하고 머리를 싸매서 현재 자본주의를 개혁하고 실행가능한 단계의 모델을 제시해야만 한다고 강조하는데요, 그렇게 되지 않으면 앞서 스티브포브스 같은 보수주의가 득세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의미로 들렸습니다.
 
7. 자본주의라는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는데요. 반대의 의견 진보쪽의 의견도 필요해보이는데 같이 읽어볼만한 책 있을까요?
 
기자) 폴그루그먼 교수 잘 아실텐데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인물로 대표적인 케인즈학파이기도 하죠. 앞의 스티브포브스와는 가장 양끝에 서있다고도 봐야할거 같습니다.
 
중산층 몰락, 소득 양극화, 의료보험체계의 모순 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특히 빈부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해답은 무엇인지를 고민한 책인데요.
 
미래를 말하다 책을 읽어보신다면 자본주의에 대한 이해를 조금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싶습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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